Blu-ray – 블루레이
블루레이는 DVD 플레이어에 주로 사용되는 적색 레이저 기술과는 달리 청색 레이저를 사용하는 새로운 광학 디스크 표준이다. 히다찌, LG, 파나소닉, 파이오니아, 필립스, 삼성, 샤프, 소니, 톰슨 등 회사들의 공동 작업으로 개발된 이 표준으로 인해 기존의 DVD 플레이어는 쓸모없이 되어버릴 개연성도 있다. 새로운 블루레이 플레이어가 현재의 CD나 DVD 형식을 재생할 수 있게 하기 위하여 두 종류의 레이저 모두를 포함하게 될지의 여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지나친 표준화 경쟁을 회피하기 위해 공동으로 개발된 새로운 블루레이 표준은 기록 가능한 DVD 기술을 대체하는 역할도 노리고 있다. 블루레이저는 505 nm 파장을 가지고 있어서 기존의 DVD 기록에 사용되는 적색 레이저보다 더욱 조밀하게 초점을 맞출 수 있으며, 그로인해 더 많은 데이터를 기록할 수 있다. 블루레이는 또한 위상 변화 기술을 사용하여 디스크에 반복하여 기록할 수 있다. 블루레이 디스크의 저장 용량은 개인의 하드디스크 전체를 한 장의 디스크에 백업할 수 있기에 충분한 용량이다. 초기의 제품은 단면에 27 GB를, 복층으로 기록하면 50 GB를 담을 수 있는 수준이다. 데이터 전송속도는 36 Mbps로서 고품질 비디오 저장에 충분할 정도로 빠르다. 단면 블루레이 디스크는 현재의 DVD가 133분 분량의 표준 비디오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데 비해 최대 13시간 분량을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 블루레이를 차세대 DVD로 간주하고 있는 사람들 중 필립스의 대변인인 크리스 버마는 “블루레이는 디스크 용량 뿐 아니라 모든 것이 다르다”고 말한다. 기존의 CD나 DVD 플레이어에는 청자색 레이저가 없기 때문에 블루레이 디스크를 재생할 수 없다. 하지만 기존 디스크를 고려해 블루레이 플레이어에 적색 레이저를 넣는다면, 블루레이 플레이어는 두 가지 형식 모두를 재생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다만 그렇게 하면 가격이 비싸지기 때문에 대부분의 제작사들이 기존의 디스크와 호환성을 유지하려는 노력을 포기할 수도 있다. 파나소닉, 필립스, 소니 등의 회사에서 새로운 시스템의 시제품을 시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