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위성과 슈퍼컴으로 추적하는 허리케인

2005년 8월24일. 미국 동남쪽 바하마제도 해상에서 습한 열대성 비구름덩어리가 형성되고 있었다. 계속 커진 이 덩어리는 디즈니랜드가 있는 플로리다로 향했다. 그리고는 서북쪽으로 진로를 틀어 재즈의 도시 뉴올리언스로 다가갔다. 해마다 8~10월경 미국 남쪽 대서양에서 10개 정도가 발생하는 허리케인 중 하나로 강력한 폭풍을 몰고 온 그녀의 이름은 ‘카트리나’였다. ‘카트리나’는 바다의 수온이 상승해 27℃를 넘으면서 증발한 바닷물이 치솟아 뭉쳐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