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의 이동 때문에 북극이나 남극의 얼음이라든가 열대 우림대(이 두가지는 현재의 지구를 특징짓는 것이다.)가 성쇠를 되풀이해 왔다

대륙의 이동 때문에 북극이나 남극의 얼음이라든가 열대 우림대(이 두가지는 현재의 지구를 특징짓는 것이다.)가 성쇠를 되풀이해 왔다.

대륙이 북극과 남극에 있을 때에만 극의 큰 얼음이 존재했다. 또 열대 우림대는 대륙이 대개 남북으로 늘어서 있을 때에만 존재했다. 지구의 역사를 통해 북극이나 남극의 얼음 또는 열대 우림대 중 어느 한쪽은 없었다고 해도 좋다. 그리고 기후는 현재와 무척 달랐다.

달의 숨바꼭질, 월식!

“어! 달이 사라진다.”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옛날 사람들이 달이 사라지는 모습을 보고 겁에 질리는 장면이 종종 나와요.

앞으로 나쁜 일이 일어날 걸 하늘이 미리 알려준다거나, 임금님이 잘못해서 하늘이 화가 났다고 생각하곤 하죠.

하지만 이건 하늘이 화난 것도 나쁜 일을 알려주는 신호도 아니에요.

그저 ‘월식’이라고 불리는 현상이랍니다.

‘월식’은 지구 그림자가 달을 가리는 현상이에요.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돌고, 달이 지구 주위를 도는 걸 알고 있죠.

이렇게 셋이 빙글빙글 돌다보면 지구가 달과 태양 사이에 있을 때도 있답니다.

이때 지구 그림자가 달을 가릴 수 있어요.

달의 일부분만 어둡게 보이면 ‘부분월식’이라고 하고, 달 전체가 어둡게 보이면 ‘개기월식’이라고 부른답니다.

‘월식’은 아주 가끔만 생기는데요.

그것은 지구가 태양을 돌면서 그리는 면과 달이 지구를 돌면서 그리는 면이 약간 비스듬하기 때문이에요.

두 면이 어긋나 있으니 태양과 지구, 달이 완벽하게 일직선을 그리는 일이 자주 일어나지 않는 거죠.

하지만 일단 ‘월식’이 일어나면 지구의 어디에 있든지 볼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