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순간들

아름다운 순간들

마주한 친구의 얼굴 사이로

빛나는 노을 사이로,

해뜨는 아침 사이로

바람은

우리들 세계의

공간이란 공간은 모두 메꾸며

빈자리에서 빈자리로 날아다닌다.

때로는 나뭇가지를 잡아 흔들며,

때로는 텅빈 운동장을 돌며

바람은

끊임 없이 자신의 존재를

우리에게 이야기한다.

이 아름다운 바람을 볼 수 있으려면

오히려 눈을 감아야 함을

우리에게 끓임없이 속삭이고 있다

씨를 뿌리는 마음

씨를 뿌리는 마음

밭에 씨를 뿌리는 마음으로

매일을 살 수 있어야겠다

매일이라는 나의 밭에

내 생각과 말과 행동으로

여러 종류의 씨를 뿌린다

유익한 명상의 씨

아름다운 말의씨를 뿌리기도 하고

가시돋힌 말의 씨

이기적인 무관심의 씨를 뿌리기도 한다

내가 매일 어떤 씨를 뿌리느냐에 따라

내삶의 밭도 달라지는 것일 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