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항공우주국(NASA)은 2010년 퇴역하게 될 우주왕복선을 대신해 국제우주정거장 수송뿐 아니라 화성탐사도 가능한 새로운 다목적 유인 우주선 오리온 을 개발하고 있다.
오리온이라는 이름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거인 사냥꾼이자 가장 밝고 인기가 있어 찾기 쉬운 별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오리온은 국제우주정거장에 화물과 승무원을 올릴 수 있고 달탐사와 화성탐사에 사용될 예정이다.
오리온의 디자인은 과거 아폴로우주선과 같은 캡슐 모양과 흡사하지만 컴퓨터와 각종기기, 추진력, 단열 등에 21세기 첨단기술이 활용될 예정이다.
오리온은 안전한 단열시스템 뿐만아니라 캡슐의 꼭대기에 있는 발사중지시스템을 이용하여 발사대나 발사 도중 위급상황에서 발사체와 우주선을 분리시켜 우주인이 안전하게 탈출할 수 있도록 돕도록 설계되었다.
하지만 오리온은 지름 5미터로 아폴로우주선보다 2.5배 크며 25톤까지 실을 수 있으며 탑승인원도 아폴로우주선의 3명보다 두배가 많아져 6명까지 태울 수 있으며 달착륙선으로 사용될 때는 4명까지 탑승이 가능하다.
오리온은 2014년까지 우주정거장에 첫번째 미션을 수행하고 2020년까지 달에 첫번째 탐사를 추진하고 있다.
달탐사를 위해 NASA는 전통적인 아폴로 캡슐과 우주왕복선 그리고 상업용발사체의 기술이 이용할 예정이다.
오리온은 재사용이 가능항 우주왕복선이 아니라 한번 발사하면 다시 쓸 수 없는 로켓에 실려 쏘아올려지게 되며 이 로켓의 이름은 아레스 로켓이다.
아레스 로켓은 ‘아레스Ⅰ’과 ‘아레스Ⅴ’의 두 가지로 개발 추진되고 있다.
아레스Ⅰ은 오리온을 지구 궤도에 올려놓는 로켓이고, 아레스Ⅴ는 달 착륙선과 ‘지구 탈출 1단로켓’(Earth departure stage)을 발사하는데 쓰인다.
즉, 달 착륙선과 지구탈출 1단로켓을 아레스 V에 실어 발사하고 몇일 뒤에 우주인이 탄 오리온이 아레스 I에 실려 지구궤도에 도착하게된다.
그 후 오리온은 지구궤도에서 달 착륙선 및 지구 탈출 1단계 로켓과 도킹한 뒤 달로 향하게 된다.
이때 지구 중력권을 벗어나면 1단로켓은 버려지게 되며 달에서 우주인은 오리온에서 착륙선으로 옮겨탄 뒤 표면에 내려 몇일간 탐사를 하게된다.
다시 달 궤도에서 오리온과 만나 지구로 귀환하는 도중 오리온의 서비스모듈을 버리고 캡슐만 지구 대기에 진입해 착륙하게 된다.
이때 우주왕복선처럼 착륙이 불가능하므로 낙하산을 이용하여 오리온이 안전하게 대기권을 통과할 수 있도록 속도를 줄이게 된다.
한편, 러시아도 2015년 소유즈 우주선을 대체할 차세대 우주선인 클리퍼를 개발하고 있다.
이 우주선은 세계 유일의 민간 궤도 기지로 2015년부터 승무원과 보급물자를 수송하게 된다.
6인승 우주선인 클리퍼는 현재 국제우주정거장(ISS)에 한번에 갈 수 있는 소유즈의 3명 탑승인원을 크게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화물을 500kg가지 수송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