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상큼한 해초연료 먹는다

바다에서 나는 식물을 통틀어 해초라고 한다.

해초는 식이섬유가 많아 다이어트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그런데 이 해초가 사람뿐 아니라 비행기에게도 좋은 연료가 된다는데, 과연 사실일까?

보통 비행기의 제트연료는 일반연료보다 3배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해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꼽혀왔다.

이에 여러 나라가 친환경적 제트연료 개발에 힘썼고, 마침내 미국에서 해초로 연료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해초연료는 제트연료처럼 비행기의 엔진을 움직이면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적어 친환경 연료로 각광받고 있다.

그러면 해초를 비행기 연료를 만드는 비밀은 무엇일까? 정답은 바로 ‘발효’다.

곡식 가루에 누룩을 넣어 막걸리를 발효시키는 것처럼 해초에 균주를 넣어 발효시키는 것이다.

이때 만들어지는 에탄올이 비행기의 연료가 된다.

해초를 발효시켜 연료를 만드는 방법은 예전에 개발됐지만 만드는 비용이 많이 들어 실용화하지 못했다.

이에 미국은 대량의 해초농장을 세워 해초연료의 생산효율을 높였다.

또 정부보조금으로 기존 제트연료의 3분의 1의 가격에 판매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도 해초연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09년 한국해양연구원에서는 해초를 발효시키는 효율을 80%이상 높인 균주와 함께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다.

이밖에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해조류인 우뭇가사리를 이용한 연료를 만들어 냈다.

우리나라와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가 더 좋은 해초연료 개발에 힘쓰고 있다.

조만간 해초연료로 하늘을 나는 비행기를 자주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글 : 푸른하늘 편집부 출처 : 카리스쿨(http://www.karischool.re.kr/) “푸른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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