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주인들이 우주에서 지구로 귀환할 때 탑승하는 원뿔 모양의 소유스 우주선은 재활용 될까? 답은 아니오다.
우주개발 초창기에 우주선진국인 러시아와 미국이 우주에서 지구로 돌아오는 착륙선을 개발할 때, 착륙선의 모양은 단순한 형태의 원뿔이었다.
공처럼 둥글게 만들기보다 밑면이 평평한 원뿔형이 대기와 마찰이 커지게 함과 동시에 우주선의 착륙 속도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계가 우주개발에 관심을 가지고, 우주를 다녀오는 우주인의 숫자가 늘어나면서, 미국은 한번쓰고 버리는 원뿔형의 우주선보다는 재활용이 가능한 비행기 모양의 우주왕복선을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미국의 우주왕복선은 로켓을 이용해 솟아오르지만, 지구로 귀환할 때는 원뿔모양의 우주선과는 다르게 비행기가 착륙하듯 바닥면의 공기 저항을 이용해 속도를 줄인 뒤 활주로에 착륙한다.
이때 우주왕복선의 재질은 대기권에 진입할 때 온도인 1650℃를 견딜 수 있도록 만들기 때문에 높은온도에도 녹지않아 재활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미국은 우주에서 지구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우주왕복선이 받은 충격과 고장들을 수리하는 비용으로 매번 4000억~5000억원이 들고, 원뿔형보다 월등히 안전하지도 않다고 판단하여, 2010년이 지나면 우주왕복선을 폐기하고, 러시아처럼 다시 1회용 방식의 원뿔모양의 우주선을 사용할 예정이다.
원뿔형 우주선은 한번만 사용할 수 있지만, 비용도 적게 들고 안전한 장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