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부터 시작된 ‘우주 장례식’은 “나를 우주에 묻어 달라”는 마지막 소원을 들어준다.
미국 휴스턴의 ‘스페이스서비스’ 회사는 유골이 담긴 캡슐을 미국 공군의 로켓에 실어 우주로 보낸다.
캡슐은 금액에 따라 다른 높이에 보내지게 된다.
즉, 더 많은 돈을 내면 더욱 멀리 지구 밖으로 날아가서 높은 고도에서 최대 200년 동안 지구 둘레를 돌 수 있다.
유골은 시간이 지남에따라 지구쪽으로 떨어지며 대기권 진입과 함께 공기와의 마찰로 인해 불타 사라진다.
스페이스서비스는 지금까지 6차례에 걸쳐 300명의 유골을 우주에 보냈다.
이중에는 명왕성을 발견한 천문학자 클라이드 톰보와 미국 우주비행사 고든 쿠퍼도 포함됐다.
스페이스서비스의 경쟁 업체도 있다.
캐나다의 ‘컬럼비아드 론치서비스’ 회사는 로켓을 이용해 유골을 지구밖 250km에 날려보내 우주를 떠돌게 했다.
유골을 달에 보내는 회사도 있다.
미국 ‘셀레스틱스’ 회사는 1998년 천문학자 유진 슈메이커의 유골을 담은 캡슐을 무인 달탐사선 ‘루나 프로스펙터호’에 실어 달로 보냈다.
이 회사는 내년부터 일반인의 유골을 달에 보내는 사업을 시작한다.
원래 요금은 유골 1g에 1만 달러지만 커플은 14g을 3만 달러에 보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