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휴, 더워!” 여기저기서 손으로 부채질하는 사람이 보여요.
조금만 돌아다녀도 땀이 나는 계절, 여름이 돌아왔거든요.
더위 먹고 지치지 않으려면 어서 그늘로 몸을 숨겨야겠어요.
그래야 뜨거운 태양이 쫓아오지 못할 테니까요.
그런데 태양은 우주 멀리에 있으면서 어떻게 지구까지 열을 보내는 걸까요? 보통 열은 다른 물질을 통해서 전해져요.
주전자를 가스레인지에 올리고 불을 켜면 열이 주전자를 뜨겁게 만들어요.
열이 고체인 주전자로 전달된 거랍니다.
만약 주전자에 물이 담겨 있다면 물도 뜨겁게 데워져요.
열이 액체인 물로도 전달된 것이죠.
열이 고체로 전달되는 방법을 전도라고 하고, 액체나 기체로 전해지는 방법은 대류라고 불러요.
태양은 지구와 1억 5,000만km나 떨어져 있어요.
이렇게 멀리까지 열을 보내려면 무슨 방법이 있어야겠죠? 그런데 태양과 지구 사이에는 얇은 공기층을 빼고는 아무런 물질이 없어요.
그래서 태양은 복사라는 방법으로 열을 전달한답니다.
복사는 고체나 액체, 기체 같은 다른 물질 없이 열을 직접 보내는 방법이에요.
복사로 열을 전달할 때는 다른 물체가 가로막으면 열을 차단할 수 있어요.
그래서 햇볕이 쨍쨍 내리쬘 때 양산을 쓰면 덜 덥게 느껴진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