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아픔 딛고 우주기술 꽃피워

이제껏 우주비행 중 사고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21명이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이들의 희생을 발판으로 항공우주기술을 더욱 발전시켰다.

1960년대에는 미국과 옛 소련이 각각 유인 우주선인 아폴로와 소유스를 시험하는 과정에서 우주인을 잃었다.

아폴로 1호는 전기회로에 불이 붙어 비행사 3명이 숨졌고 소유스 1호는 지구로 귀환할 때 낙하산이 펴지지 않아 1명이 목숨을 잃었다.

1971년에는 소유스 2호가 비행하다 기체의 압력이 저하돼 우주인 3명이 숨졌다.

소련은 앞으로 우주선의 압력이 떨어져도 우주인이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체의 압력을 유지하고 산소를 공급해주는 우주복을 만들었다.

이때 개발된 우주복 ‘소콜’은 지금도 사용중이다.

1986년과 2003년에는 미국 우주왕복선 챌린저 호와 컬럼비아 호가 폭발했다.

이 사고로 각각 7명씩 총 14명이 숨졌다.

이후 미국은 우주왕복선이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는 기술 44개를 디스커버리 호에 보완했다.

이중에는 열 보호 시스템으로 감싼 외부 연료탱크와 날개에 충돌하는 물체를 감지하는 센서도 포함됐다.

센서는 날개가 충격을 받으면 이를 우주인에게 알려 위험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실제로 2005년 발사된 디스커버리 호는 기체에 이상이 발생했지만 이를 우주인이 조기에 발견해 우주유영을 통해 선체를 수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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