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P (disaster recovery plan) – 재난 복구 계획
때로 BCP (business continuity plan) 또는 BPCP (business process contingency plan)라고도 불리는 DRP는, 한 조직이 잠재적인 재난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를 기술한 내용을 일컫는다.
여기서 재난이란 정상적인 기능의 수행이 불가능하게 만드는 사건을 말하며, 재난 복구 계획이란 재난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그 조직이 중요 기능을 그대로 유지하거나 또는 신속히 재개할 수 있도록 취해진 예방조치들로 구성된다.
일반적으로 재난 복구 계획에는 업무 절차 및 연속 필요성의 분석이 수반되며, 재난의 예방에 초점이 맞추어질 수도 있다.
재난 복구는 기업의 정보화 환경에서 점점 더 중요한 요소가 되어가고 있다.
장비나 시스템 및 네트웍 등이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기 때문에, 잘못될 위험이 아주 많아졌으며, 그 결과 복구 계획 역시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재난 복구 계획”이라는 책의 저자인 Jon William Toigo에 따르면, 15년 전의 재난 복구 계획에는 화재나 스프링클러 등으로부터 발생하는 위협에 대해 메인프레임과 기타 다른 컴퓨터들의 전원을 미리 내리고, 부품을 분해한 후 주차장에서 헤어 드라이어를 이용해 회로 기판들을 말리는 것 등이 포함될 수 있었다.
요즘의 기업용 전산 시스템들은 그렇게 간단하고 개인이 참여하는 접근방식으로는 풀기 어려울 정도로 복잡한 경향이 있으며, 서비스의 중단이나 데이터 유실 등은 직접 또는 고객으로부터 신뢰감을 상실하는 등의 역효과를 통해 재정적으로 심각한 타격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적절한 재난 복구 계획이란 사업의 종류, 관련된 절차 그리고 필요한 방호등급 등과 같은 각 기업별 특성 및 변수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재난 복구 계획은 조직 내에서 자체 수립될 수도 있지만, 관련 소프트웨어나 서비스를 구입할 수도 있다.
이제 기업들이 IT 분야 예산의 약 25% 가량을 재난 복구에 사용하는 것이 흔히 있는 일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