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섬유`로 가볍게, 더 가볍게!

항공기가 하늘을 나는 모습은 언제 봐도 놀라워요.

거대한 몸집을 가진 항공기가, 사람이나 화물까지 가득 태우고도 하늘에 떠 있다니! 하늘을 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항공기를 만드는 재료도 중요하답니다.

되도록 가벼우면서도, 강하고, 다양한 모양으로 만들 수 있어야 안전한 항공기가 되거든요.

이런 재료로 많이 사용되는 것이 ‘탄소섬유(Carbon Fiber)’예요.

‘탄소섬유’는 거의 탄소만으로 이뤄진 아주 단단한 섬유예요.

탄소는 연필심에서 볼 수 있는 흑연이나 석탄, 다이아몬드를 이루는 물질이랍니다.

흑연을 이루고 있는 탄소 원자를 자세히 살펴보면 벌집 모양처럼 육각형으로 연결돼 있는 얇은 판이에요.

‘탄소섬유’도 이런 구조를 닮아서 흑연처럼 가늘고 긴 판 모양으로 돼 있답니다.

이런 판 모양이 여러 개 쌓여서 ‘탄소섬유’가 되는 거예요.

‘탄소섬유’는 강철보다 10배 정도 더 강해요.

하지만 무게는 5분의 1밖에 안 된답니다.

이런 특징 덕분에 ‘탄소섬유’는 항공기의 날개, 노트북의 겉 부분 등 다양한 분야의 이용되고 있습니다.

모두 무게를 더 가볍게 만드는 데 이용되는 거죠.

앞으로는 전기자동차를 만드는 데도 이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해요.

`비율`을 알면 비행이 보인다!

사람들은 ‘하늘을 나는 것’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어요.

사람들은 오랜 연구 끝에 하늘의 나는 새의 모습을 본떠 비행기를 만들었어요.

하지만 새라고 해서 모두 같은 방법으로 하늘을 나는 건 아니에요.

자신의 신체 특징을 살려 스스로 가장 유리한 방법으로 하늘을 날거든요.

새들은 ‘날개길이 : 몸길이’와 같이 자신에게 주어진 ‘비’에 따라서 비행방법이 다르답니다.

‘비’라는 것은 두 개의 수나 양을 서로 비교해서 a : b 꼴로 나타내는 것을 말해요.

이때 b가 기준이 되는데 a : b는 b에 대해 a가 몇 배인가를 나타내는 것과 같아요.

독수리는 날개길이가 몸길이보다 긴 새 입니다.

따라서 활공비행에 유리한 편이죠.

활공 비행이란 날갯짓이나 동력 없이 날개를 편 상태로 날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여기서 동력이란 비행기 엔진에서 얻는 힘처럼 비행기가 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힘이죠.

그러니까 활공 비행은 다른 도움 없이 공기만 이용해서 하늘을 나는 거라고 볼 수 있죠.

보통 독수리나 갈매기처럼 날개길이가 몸길이에 비해 긴 새들이 활공비행을 즐겨요.

활공 비행을 얼마나 잘 할 수 있느냐는 수학으로 나타낼 수 있어요.

이것을 ‘활공비’라고 합니다.

활공비의 값이 클수록 동력 없이 더 멀리 날아갈 수 있고, 바람을 이용하면 잠깐이지만 하늘에 정지할 수도 있거든요.

활공비는 수평으로 날아간 거리를 아래로 내려간 높이로 나눠서 계산할 수 있어요.

이걸 간단한 수로 표현하면 ‘수평으로 날아간 거리 : 하강한 높이’로 나타낼 수 있어요.

예를 들어 보죠.

어떤 새의 활공비가 10 : 1이라면 이 새는 1m 아래로 내려갈 때마다 수평으로 10m만큼 날아갈 수 있다는 뜻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