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wnsizing / upsizing / rightsizing – 다운사이징 / 업사이징 / 라이트사이징
다운사이징은 은행 또는 회사 등과 같은 대기업에서 대형 컴퓨터로 수행했던 작업을 PC 또는 중소형 서버 등의 소규모 컴퓨터 여러 대를 근거리통신망과 같은 네트웍으로 연결하여 사용함으로써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환경을 변경하는 작업이다. 이를 통하여 메인프레임과 같은 고가의 장비를 구입하지 않아도 되고, 장비 유지보수료나 전산기계실 운영비용 등이 절감될 뿐 아니라, 업무의 크기나 환경 변화에 정보시스템이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워, 우리나라에서는 90년 초반에 유행처럼 번지던 정보시스템의 조류이다. 그러나, 일부 은행의 다운사이징이 결국 실패로 평가되면서, IBM을 비롯한 대형 메인프레임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다운사이징은 환상일 뿐이며 기업에 중요한 업무는 중앙의 대형 컴퓨터를 중심으로 이루어져야한다는 주장을 펼치기 시작했는데, 이미 사이즈가 작아진(다운사이징을 한) 정보시스템을 다시 키운다는 의미로 업사이징(up sizing)이라는 분위기가 조성되기 시작하였다. 한편, 지나친 다운사이징도 또 지나치게 업사이징에 의존하는 것도 모두 문제가 있으며, 무릇 모든 업무는 그 중요성이나 크기에 맞도록 최적의 정보시스템을 설계하고 도입, 운영해야한다는 개념이 바로 라이트사이징(rightsizing)이다. 사실 “down”이라는 용어에는 부정적인 용례가 많지만, 다운사이징은 일반적인 의미의 down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단어이다. 정보시스템에서의 다운사이징이라는 용어는 1980년대 초에 ‘메인프레임보다 더 우수하고, 더 싸고, 더 빠르고, 더 유연하며, 더 신뢰성 있는’ 대안을 주창했던 IBM 왓슨연구소의 직원이었던 Henry P. Downsizing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당시 상황으로는 그의 이러한 주장이 다른 사람들로부터 무시당하기에 충분했으며, 그 일화조차 별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다운사이징이라는 이름은 남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