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에는 사고가 났을 때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 나타나는 장비가 있다.
바로 에어백이다.
에어백은 자동차가 충돌할 때 부풀어 나오는 공기주머니로, 차에 탄 사람이 충격을 적게 받도록 해준다.
그렇다면, 자동차의 에어백처럼 항공기에도 갑작스런 비상상황에 승객의 안전을 보호하는 보호장구가 있을까?
정답부터 말하자면 항공기에도 비상시를 대비한 장비가 있다.
항공기가 바다나 저수지, 강 등에 내릴 경우 사용되는 구명조끼다.
항공기는 하늘을 날기 때문에 비상사태가 발생했을 때 안전하게 내려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래서 항공기는 물에 내려 충격을 줄이고, 이때 사람들은 구명조끼를 이용해 탈출하게 된다.
구명조끼는 승객들의 손이 쉽게 닿을만한 항공기 좌석 아래나 옆쪽에 하나씩 마련돼 있다.
이는 비상 시, 비행기에 탄 사람이 모두 빠른 시간내에 구명조끼를 입어야하기 때문이다.
보통 텔레비전을 보면 승무원은 조끼를 입은 뒤 손잡이를 당기라고 설명한다.
그렇게 해야 구명조끼가 부풀어 오른다는 것.
손잡이를 당기는 데 왜 조끼가 부풀어 오르는 것일까?
그 비밀은 구명조끼 안에 달려있는 가스캡슐에 있다.
구명조끼 1개에는 각각 16g의 이산화탄소 가스가 압축돼 있는 2개의 가스캡슐이 달려 있다.
사람이 구명조끼를 착용한 상태에서 양쪽 하단의 끈에 연결된 손잡이를 당기면 가스캡슐의 밀봉이 터지게 되고, 이때 순간적으로 가스가 구명조끼의 공기주머니를 채우게 된다.
만약 구명조끼가 충분하게 부풀지 않았다면 조끼에 달린 튜브관으로 공기를 더 불어넣을 수 있다.
이 튜브관은 공기가 들어갈 수는 있지만, 튜브관의 앞마개를 누르지 않으면 공기가 빠지지 않는다.
그래서 구명조끼 안은 일정한 공기 압력이 유지돼 물에 뜰 수 있다.
구명조끼는 접어서 보관하기 편리한 섬유에 고무 코팅을 한 재질로 만들어졌다.
이 때문에 방수가 되고 공기누출을 막을 수 있다.
또 구명조끼는 노란색, 주황색 등으로 만들어져 눈에 잘 띈다.
밤에 일어나는 위급상황을 위해 어깨 부분에 라이트도 달려 있다.
구명조끼는 항공기내에 위급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승객의 안전을 책임지는 가장 중요한 장비이다.
사용방법을 미리 알아두면 비상시, 침착하고 안전하게 대응할 수 있지 않을까?
글: 푸른하늘 편집부 출처 : 카리스쿨(http://www.karischool.re.kr/) “푸른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