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우리나라가 쏘아 올린 인공위성은 우리별 1,2,3호, 과학기술위성1호, 아리랑위성1,2호, 무궁화 1,2,3,5호이다.
인공위성은 수명을 예상해 설계한다.
수명은 수행하는 임무나 소모하는 연료량에 따라 결정되며 대개 3~10년 정도.
하지만 인공위성은 당초 목표로한 설계 수명을 넘겨 살거나 예상치 못한 사고로 목표수명보다 일찍 죽을 수도 있다.
1992년 발사된 우리별 1호의 공식 수명은 5년.
하지만 우리별 1호는 1997년 임무가 종료된 뒤에도 7년 더 작동했다.
2004년 말 교신을 마치기 전까지 총 12년 동안 활동한 셈이다.
1993년 쏘아올린 우리별 2호도 설계 수명을 4년이나 넘긴 2002년 6월까지 지구와 교신했다.
1999년 발사된 3호는 3년 만에 단명했다.
회전하며 자세를 잡는 1, 2호와 자세를 잡기 위해 연료를 많이 사용했기 때문이다.
1995년 발사한 민간 상용 위성 무궁화 1호도 발사할 때 문제가 생겨 설계 수명 10년을 채우지 못하고 1999년 임무를 마쳤다.
하지만 여전히 우주에는 우리나라 인공위성 5기가 남아 임무를 수행하거나 실험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2006년 7월 발사한 아리랑 2호가 2년째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과학기술위성1호도 2006년 임무 종료 후에도 계속 활동하고 있으며 무궁화 2, 3, 5호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