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우주정거장(ISS)을 만들고 거대한 우주선을 만들어 태양계 및 태양계 멀리 우주까지 쏘아 보낼 수 있는 미국이나 러시아의 초기 우주 개발은 지금처럼 그리 화려하지는 않았다.
인류가 상상으로만 그릴 수 있었던 우주 영역을 탐험하기 위해 미국과 러시아 역시 수많은 도전과 좌절을 맛봐야 했다.
러시아의 첫 번째 로켓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스푸트니크 1호’를 싣고 최초로 우주 비행에 성공한 ‘R-7’으로, 초창기 미국과의 우주 경쟁에서 몇 차례 구소련에 영광을 부여한 로켓이다.
그리고 미국의 인공위성을 탑재한 첫 번째 로켓은 ‘주피터C’ 로켓으로 미 육군의 ‘레드스톤’을 개량한 로켓이었다.
미국과 소련의 로켓개발은 각각 다른 모습으로 발전했지만, 그 기술적인 바탕은 모두 독일의 ‘V-2’로켓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결국 미국과 소련의 우주 개발 그 밑바탕에는 독일의 로켓 기술이 밑바탕이 되었던 것이다.
미국과 소련에 이어 세번째로 자국 위성과 자국 로켓을 발사한 나라는 프랑스로 1965년 11월 26일 ‘디아망(Diamant)’ 로켓을 이용해 프랑스 최초의 인공위성인 ‘A-1’ 발사에 성공하게 된다.
프랑스의 로켓 연구는 2차 세계 대전이 일어나가 전 로베르 에소놀 펠트리(Rober Esnault Pelterie)를 통해 처음으로 시작되었으며, 본격적인 개발은 세계대전이 끝난 1950년 부터 시작되었다.
1950년대부터 1960년대까지 프랑스는 ‘아가테(Agate)’, ‘디아망(Diamant)’, ‘에메로드(Emeraude)’, ‘루비(Rubis)’, ‘토파즈(Topaze)’ 등과 같은 많은 로켓을 개발하였으며, 이런 개발을 바탕으로 결국 1965년 인공위성 발사에 성공하게 된 것이다.
이후 프랑스는 지속적인 개발을 통해 상업용으로는 가장 성공적이라는 ‘아리안’ 로켓 시리즈를 개발하게 된다.
네번째로 우주 발사체 발사에 성공한 나라는 우리나라와 이웃하고 있는 바로 일본이다.
일본의 로켓 개발은 1950년대부터 시작되었는데, 2차 세계대전 당시 개발한 고체로켓 추진 비행기였던 ‘바카(Baka)’를 제작한 경험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였다.
일본은 1955년 8월 최초의 실험 로켓인 ‘펜슬’ 로켓을 개발, 발사에 성공하였으며, 이후 많은 연구와 좌절 끝에 1970년 2월 11일 인공위성인 ‘오수미’를 탑재한 ‘람다-4S-5’ 로켓 발사에 성공하였다.
일본은 람다 로켓 발사 성공까지 4번의 실패를 경험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연구진이 교체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다섯번째 발사 성공국은 일본보다 2개월 늦게 발사에 성공한 중국이다.
중국은 같은 공산국가인 러시아와 미국을 통하여 로켓 개발을 시작했다.
러시아로부터는 독일의 ‘V-2’ 로켓을 조금 개량한 ‘R-2’ 로켓 2기의 설계도를 지원 받았으며, 미국으로부터는 독일에서 미국으로 ‘V-2’ 로켓 기술을 가져올 때 책임자로 있었던 전학삼 박사를 영입했다.
이를 기반으로 중국은 1960년 11월 5일에 ‘V-2’ 로켓과 비슷한 형태인 ‘동풍(東風) 1호’ 로켓 발사에 성공하여 우주 발사체에 대한 기본적인 기술을 습득한 뒤, 1970년 4월, ‘동풍(東風)’ 로켓을 개량한 ‘장정 1호’를 통해 중국 최초의 인공위성인 ‘동방홍 1호’를 발사하는데 성공하게 된다.
이후 영국이 1971년 10월 28일, ‘블랙 에로우’ 우주로켓에 66kg짜리 ‘프로스페로(Prospero)’ 위성을 실어 발사하는데 성공하여 세계에서 여섯번째로 자국의 땅에서 인공위성을 발사하는 데 성공한 나라가 됐다.
그리고, 인도가 1980년 몇 번의 실패 끝에 인도우주연구기구인 ISRO에서 개발한 ‘SLV-3’ 로켓을 통해 과학위성 ‘히니(Rohini)’를 궤도에 올리는데 성공하였다.
인도의 성공이후 이후 거의 10년이 다 되어가는 1988년 9월 19일, 이스라엘에서도 ‘사비트(Shavit: 히브리말로 혜성)’ 발사체를 개발해 ‘오페크(Ofeq)-1’ 위성을 타원궤도에 안착시켜 자국에서의 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