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년 인도우주연구소(ISRO)을 설립하여 우주개발에 착수한 인도는 1972년 세계에서 첫 번째로 우주부(DOS, Department of Space)를 발족시켰다.
인도는 우주발사체 개발을 위해 러시아와의 기술협력을 추진하였는데, 인도우주연구소(ISRO)는 1991년 러시아의 글라프코스모스(Glavkosmos)사와 극저온 엔진도입과 향후 개발을 위한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미국은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 Missile Technology Control Regime) 규제 하에서 인도가 러시아의 발사체엔진기술을 구매하기로 한데 대응하여 1992년 5월 모든 미국산 부품에 대하여 2년간 수출금지 조치를 내렸다.
이로 인하여 인도의 우주개발계획은 상당한 차질을 가져왔으며, 결국 1993년에 러시아와의 계약은 진행되지 못했다.
인도와 러시아의 협력은 약 2년간 진전되지 못하다가 자체적인 극저온 엔진개발로 변경되었다.
엔진개발의 과정은 쉽지 않았다.
1993년에 10KN(Kilo Newton) 추력의 액체산소/액체수소 엔진이 테스트 점화시 터지는 일도 발생했었다.
GSLV 발사체는 수백 개의 서브시스템들로 구성되는데 엔진케이스, 단간구조, 페이로드 페어링 부분, 엔진 컴포넌트, 전자모듈 등 하드웨어 대부분이 인도에 의해 자체적으로 제작되었다.
약 150개 공기업, 민간기업체들이 관련되었다.
GSLV는 지금까지 인도 우주프로그램에서 가장 기술적으로 도전적인 프로젝트로서 인도의 수많은 과학자, 공학자, 기술자들의 노력의 절정이었다.
자체적인 고유 발사능력을 확보한 인도가 GSLV를 더욱 발전시킨다면 아리안(Ariane)5, 아틀라스(Atlas)5, 델타(Delta)4 같은 발사체들과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