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tic IP address/dynamic IP address – 고정 IP 주소와 유동 IP 주소
고정 IP 주소는 ISP에 의해 해당 사용자 전용으로 부여되는 인터넷 주소로서,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늘 변하지 않고 사용되는 주소를 가리킨다. 인터넷 상에서 컴퓨터를 찾거나 서로간에 데이터를 주고받기 위해서는 IP 주소를 사용하는데, 이것은 사람들이 서로를 찾고 통화하는데 전화번호를 사용하는 것과 매우 비슷한 원리이다. 만약 누군가가 terms.co.kr을 방문하려면, 그의 컴퓨터가 DNS 서버에 terms.co.kr에 할당된 정확한 IP 주소를 물어 알아낸 다음, 이를 terms.co.kr 서버에 접속하기 위한 주소로 사용한다. 인터넷에 연결되는 모든 컴퓨터가 자신만의 고유한 고정 IP 주소를 가질 수 있다면 문제는 비교적 간단할 것이다. 그러나 처음 인터넷을 착상해 낼 당시에는, 지금처럼 엄청나게 많은 개수의 IP 주소가 필요할 것이라는 것을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 그 결과 우리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체계의 IP 주소는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부여할 만큼 충분한 량이 아니라는 것이 드러나게 되었고, 이러한 주소 부족 문제를 타결하기 위해 많은 ISP들은 고정 IP 주소를 부여하는 것을 제한하고, DHCP 서버를 이용 필요할 때마다 임시적으로 IP 주소를 부여하였다가, 사용 후에는 회수하는 정책으로 선회하게 되었다. 이때 임시로 부여되는 IP 주소가 바로 유동 IP 주소인 것이다. DHCP 서버에 요청하면 특정 인터넷 세션 또는 정해진 시간 동안만 임시로 쓸 수 있는 IP 주소를 받게 된다. 그러나, 그 사용자가 인터넷으로부터 접속을 끊으면, 유동 IP 주소는 IP 주소 저장소로 회수되어, 필요한 경우 다른 사용자에게 할당할 수 있는 상태가 된다. 만약 조금 전의 그 사용자가 인터넷에 즉시 다시 연결을 할지라도, 아까 사용했던 IP 주소를 다시 할당받을 확률은 낮다. 이것을 기존의 전화 시스템에 비유한다면, 유동 IP 주소를 사용하는 것은 마치 공중전화를 이용해 전화를 하는 것과 비슷하다. 전화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전화를 받아야 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어떤 전화번호를 이용하여 전화를 하게 되든지 결과적으로는 별 다른 점이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