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색 잎이 반짝거리는 5월이에요.
몇 달 전만 해도 앙상한 나뭇가지였는데, 어느새 잎이 무성하게 자랐어요.
움직이지도 않고 먹지도 않는 식물이 이렇게 쑥쑥 자란 이유는 무엇일까요? 정답은 바로 ‘광합성’이랍니다.
식물은 햇빛과 물, 그리고 이산화탄소만 있으면 에너지를 만들 수 있어요.
이렇게 식물 스스로 영양분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광합성’이라고 해요.
글자 그대로 빛(光)을 이용해서 영양분을 만들어낸다(合成)는 뜻이죠.
햇빛과 물, 이산화탄소로 에너지를 만들어 저장하고 나면 산소를 밖으로 내뿜게 되는데요.
이 때문에 식물이 있는 곳의 공기가 맑아진답니다.
‘광합성’으로 저장한 영양분은 식물이 필요할 때 언제든 꺼내 쓸 수 있어요.
이때는 식물도 호흡을 한답니다.
사람이나 다른 동물처럼 산소를 마시고 이산화탄소를 내뿜는 거예요.
식물도 공기가 없는 우주공간에 가면 살기 어려워지겠죠? 그런데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서 연구한 결과를 보면 식물이 진공상태에서도 제법 잘 견딘다고 해요.
NASA 케네디우주센터의 레이몬드 휠러 박사팀은 무와 양상추, 밀 등의 식물을 특수한 장치 속에 넣고 길렀는데요.
이때 식물이 들어 있는 장치 속의 기압을 낮춰서 진공에 가깝게 만들었다고 해요.
장치 속의 기압은 지구 대기압의 1.5% 정도였고, 그나마 남아있는 공기도 대부분 수증기였어요.
원래 22℃를 유지하던 온도도 16℃까지 내려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