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들은 뼛속이 텅텅 비었다고

‘지지베베~’ 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오는 계절이 됐어요.

제비는 따뜻한 기후를 좋아하기 때문에 봄이 되면 우리나라에 왔다가 겨울이 다가오면 떠나거든요.

까맣고 윤기 나는 날개를 가진 제비는 공기 중을 미끄러지듯 날아다닌답니다.

그런데 제비는 어떻게 이런 멋진 비행을 할 수 있는 것일까요? 제비 같은 새들이 잘 날 수 있는 이유는 몸 구조를 살펴보면 알 수 있어요.

우선 새의 모양부터 살펴볼게요.

새는 ‘유선형’의 몸을 가졌어요.

‘유선형’은 바다나 강을 떠다니는 배처럼 생긴 모양인데요.

이런 모양을 가진 물체는 물이나 공기 같은 유체 속에서 운동하기 좋아요.

공기나 물 때문에 생긴 저항을 물체 표면을 따라 흘려보낼 수 있거든요.

새가 하늘을 날 수 있는 결정적인 이유는 날개에 있어요.

날개짓을 하면서 하늘을 날 수 있는 힘을 얻는 거죠.

새의 날개에는 뼈끼리 연결된 관절이 있어서 접거나 펼 수 있어요.

이 관절을 이용하면 공기의 흐름을 조절할 수 있답니다.

비행기도 날개에 플랩을 붙여서 접었다 펴면서 높이를 조정하는데요.

이것은 새의 날개 관절에서 배운 것이라고 할 수 있어요.

하늘을 날려면 무게도 가벼워야 해요.

그래서 새는 다른 동물보다 훨씬 가벼운 몸을 가졌어요.

새의 뼈는 다른 동물처럼 단단하고 속이 꽉 찬 게 아니라 속이 비어 있고, 얇아요.

또 새는 배설물을 담아둘 수 있는 방광 같은 장기가 없어요.

배설물 무게까지도 줄일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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