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 발사, 내 손안에 있소이다!… 우주관제센터

‘우루릉..쾅!’ 지난달 27일 오전 6시 41분, 3차례에 걸쳐 발사가 지연됐던 천리안 위성을 실은 아리안 로켓이 오렌지색 화염을 내뿜으며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아리안 로켓은 발사후 25분후 근지점 250km의 천이궤도에 진입하고 이후 천리안 위성 자체의 엔진을 분사하여 고도 36,000km의 정지궤도에 진입하게 된다.

로켓 발사 및 위성의 궤도 진입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발사체, 즉 로켓과 위성의 완벽한 무결성이겠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지상에서의 발사체 조립과 발사, 그리고 로켓과 위성을 제어하는 것이다.

아무리 완벽한 발사체와 위성이라 하더라도 지상에서 제때 정확히 통제를 하지 않으면 순식간에 임무를 실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중요한 일을 하는 곳이 우주관제센터(MCC: Mission Control Center)다.

로켓의 발사 전후로 로켓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임무와 관련된 모든 것들을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발사 전후로 가장 분주한 곳 중 하나인 우주관제센터는 완벽한 발사와 임무 완수를 위해 로켓과 위성에 생명을 부여하는 곳이라 말 할 수 있다.

우주관제센터는 발사 전부터 발사 후 모든 미션이 완료될 때까지 모든 것을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다시 발사지휘센터(MDC: Mission Director Center)와 발사체통제센터(LCC: Launcher Control Center), 비행안전통제센터(FDC: Flight Safety Center) 등으로 임무에 따라 나눠져 있다.

발사지휘센터는 로켓 발사에 관한 상황을 보고 받고 이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최종 발사 여부를 결정하는 곳이다.

그리고 최종 발사가 결정되면 실제 발사의 진행은 발사체통제센터에서 진행하게 된다.

발사라는 최종 명령이 떨어지기 전까지 발사대에서 발사체의 조립이나 추진제와 가스 등을 주입하는 임무 역시 모두 이곳에서 진행된다.

로켓이 발사되어 하늘을 날게 되면 비행안전통제센터에서 발사체의 비행안전과 관련된 모든 업무를 처리하게 된다.

또한 로켓을 발사하고 제어하는 것 이외에도 우주관제센터는 우주비행사의 안전도 책임지고 있다.

미국의 우주왕복선의 경우 발사는 플로리다의 존 F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되지만 우주왕복선의 발사명령과 비행, 임무 수행과 귀환 등 모든 관제는 휴스턴에 있는 존슨우주관제센터에서 진행한다.

우주로 발사된 우주왕복선과 우주인들은 존슨우주관제센터의 통제 하에서 우주 비행과 임무를 수행하게 되면 귀환 역시 관제센터에서 귀환 승인이 내려야지만 지구로 돌아올 수 있다.

또한 국제우주정거장(ISS)에 거주하고 있는 우주인들 역시 러시아 우주관제센터(MCC of the Russia)에서 모든 것을 관리하며 안전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글: 푸른하늘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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