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를 타고 이동하다보면 갑자기 귀가 멍해질 때가 있어요.
심지어 귀가 찢어지는 것처럼 아프기도 해요.
이런 현상은 비행기가 갑자기 높이 올라가거나 내려갈 때 생긴답니다.
하늘을 나는 데 왜 귀가 멍하거나 아픈 걸까요? 그 이유는 귓속에 있는 공기의 압력(기압)이 달라지기 때문이에요.
우리 귀는 바깥귀(외이)와 가운뎃귀(중이), 속귀(내이) 세 부분으로 나눠져 있는데요.
평소에는 바깥귀와 가운뎃귀의 기압이 같은데요.
비행기를 타면 두 부분의 기압이 달라질 수 있거든요.
우선 귀가 어떻게 생겼는지 살펴보기로 해요.
귀의 가장 바깥쪽 부분인 바깥귀는 소리가 들어오는 부분이에요.
여기에 있는 귓바퀴가 공기 중의 소리를 모아서 귀 안쪽으로 보내주죠.
귓구멍의 안쪽으로 난 길은 바깥귀길(외이도)라고 불러요.
여기에는 털과 기름샘이 많아서 귓속으로 들어온 먼지나 세균들을 잡아요.
바깥귀 다음에는 가운뎃귀가 있어요.
둘 사이에는 두께 0.1mm의 얇은 은백색 막인 고막이 있어요.
바깥귀에서 들어온 소리를 진동시켜서 귀의 가장 안쪽인 속귀로 전달하는 역할을 하죠.
속귀에는 달팽이를 닮은 관(달팽이관)이 있고, 여기에 청세포가 들어있답니다.
고막이 전달한 소리가 청세포를 자극하면 그 신호가 뇌로 전달돼요.
이때 우리가 소리를 듣게 된답니다.
바깥귀와 가운뎃귀 안에는 공기가 있는데요.
평소에는 양쪽 기압이 같아서 두 공기가 같은 힘으로 고막을 밀어요.
그래서 고막이 팽팽하게 퍼져 있죠.
그런데 비행기가 이륙하면서 갑자기 올라가면 비행기 안의 기압이 잠깐 동안 낮아져요.
그러면 바깥귀 안에 있던 공기의 압력도 함께 낮아진답니다.
이때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