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가 가장 많이 갖고 있는 시설 – 풍동

풍동(風洞 Wind Tunnel)은 어떤 장치가 공기나 특정 유체에서 움직일 때 발생하는 저항을 연구하기 위해 인공적으로 강하고 빠른 공기 흐름을 만드는 장치로 항공기나 우주선, 자동차 등을 개발하고 제작하는데 필수로 이용된다.

풍동은 단어 그대로 바람이 부는 동굴이란 뜻인데 실제 구조를 보면 측정할 장치를 설치하는 터널 형태의 공간과 강한 바람을 일으키는 팬 형태로 되어 있다.

공기 저항을 측정하기 위해 설치되는 장치는 실제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풍동 중간부분에 있는 지지대에 고정하며 팬은 강력한 바람을 일으켜 고정된 장치가 비행하는 것과 유사한 상황을 만든다.

실험이 시작되면 거대한 팬은 고속으로 회전하면서 터널 전체적으로 바람이 한 방향으로 매우 안정된 형태로 흐르도록 만든다.

실험실이 아닌 자연 상태에서 바람은 풍동에서처럼 한 방향으로 일정하게 부는 것이 아니라 여러 방향에서 각각 다른 속도를 가지고 불긴 하지만 고속으로 비행하는 비행기나 자동차, 우주선의 경우 진행하는 방향으로 공기, 즉 바람이 지나가기 때문에 풍동의 조건과 매우 유사하게 된다.

풍동의 크기와 종류는 사용 목적과 용도에 따라 매우 다양한데 몇 cm 되는 장치를 측정할 수 있는 소형 크기의 풍동에서부터 실제 크기의 자동차나 비행기를 그대로 측정할 수 있을 정도로 큰 사이즈의 풍동까지 있다.

풍동에서 만들어내는 바람의 속도도 실험 목적에 따라 아주 작은 산들바람을 내는 것에서부터 초음속을 낼 수 있는 풍동까지 그 형태와 기능이 다양하다.

그렇다면 전 세계에서 가장 큰 풍동이 있는 곳과 가장 빠른 속도의 바람을 낼 수 있는 곳, 그리고 단일 기관 가운데 가장 많은 풍동을 보유하고 있는 곳은 어디일까? 이 세 가지 질문에 대한 공통된 정답을 가지고 있는 곳이 바로 미 항공우주국 NASA다.

NASA는 현재 3개의 연구기관에서 다양한 형태의 풍동을 보유하고 있는데 가장 큰 것은 에임스(Ames) 연구 센터에 있는 것으로 풍동 크기가 24m x 31m로 실제 크기의 항공기를 그대로 테스트 할 수 있으며 가장 빠른 속도로 테스트 할 수 있는 풍동은 랭글리(Langley) 연구 센터에 있는 것으로 마하 6에서 최대 마하 20까지의 속도로 풍동 테스트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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