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섬진강

김용택

가문 섬진강을 따라가며 보라

퍼가도 퍼가도 전라도 실핏줄 같은

개울물들이 끊기지 않고 모여 흐르며

해 저물면 저무는 강변에

쌀밥 같은 토끼풀꽃,

숯불 같은 자운영 꽃 머리에 이어주며

지도에도 없는 동네 강변

식물도감에도 없는 풀에

어둠을 끌어다 죽이며

그을린 이마 훤하게

꽃 등도 달아준다

흐르다 흐르마 목메이면

영산강으로 가는 물줄기를 불러

뼈 으스러지게 그리워 얼싸안고

지리산 뭉툭한 허리를 감고 돌아가는

섬진강을 따라가며 보라

섬진강 물이 어디 몇 놈이 달려들어

퍼낸다고 마를 강물이더냐,

지리산이 저문 강물에 얼굴을 씻고

일어서서 껄껄 웃으며

무등산을 보며 그렇지 않느냐고 물어보면

노을 띤 무등산이 그렇다고 훤한

이마 끄덕이는

고갯짓을 바라보며

저무는 섬진강을 따라가며 보라

어디 몇몇 애비 없는 후레자식들이

퍼간다고 마를 강물인가

김용호 붙임

섬진강

섬진강 발원지

전북 진안군 백운면 신암리 데미샘

노령산맥의 동쪽 경사면과 소백산맥의

경사면인 전북 진안 장수를 경계한

팔공산 상추막이골의 데미샘에서

발원한다.

섬진강은 유로연장 21.3km

유역면적 4,896평방 km로

전라북도, 전라남도, 경상남도의 3개도

11개시군을 거쳐 흐른다.

그 중에 유역면적 분포는 전라남도가 47%

전라북도 44% 경상남도 9%를 차지한

550리 물 즐기를 형성하고 있다.

진안군 백운면출발로 마령면을 거쳐 성수면을 지나

전북 임실군 순창군을 거쳐 전남 곡성읍에서

요천과 만나고 곡성군 압록에서 보성강과

합류하여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탑리에서 부터

경상남도와 전라남도 경계를 따라 남해안의

광양만으로 흘러간다.

선진강 특징

한강 금강 낙동강 영산강 섬진강순으로

5대 강에 속하고 자연상태가 제일 잘 보전되어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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