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벌식 자판 – 세벌식 자판
글판을 구분하는 방법은 외부적으로는 글쇠의 개수에 따라 84키, 101키, 104키 등으로 나눌 수 있으며, 내부적으로는 글쇠를 눌러 신호를 발생시키는 방법에 따라 기계식, 멤브레인식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또한, 한글 자판의 경우에는 글쇠의 배열에 따라 세벌식과 두벌식으로 나눌 수 있다.
실제 키보드에는 두벌식 표시만이 인쇄되어 있지만, 컴퓨터에서는 한글 처리를 소프트웨어로 하기 때문에 세벌식이나 두벌식을 원하는 대로 골라 쓸 수 있다.
한글의 구성원리는 첫 소리, 가운데 소리, 끝소리를 하나로 모아쓰는 것이다.
세벌식은 우리나라 최초의 안과 의사인 공병우 박사님께서 1947년 한글 타자기 연구를 시작할 때부터 사용한 글쇠 배열 방법이다.
세벌식은 한글의 구성원리를 그대로 받아들여 첫/가/끝 각 한 벌식 모두 세벌식으로 되어있다.
이에 반해 두벌식은 닿소리(자음)/홀소리(모음)로만 나뉘어 있어 한글의 구성원리와 달라 한글 기계화를 더디게 하고 있다.
세벌식은 받침만 따로 입력할 수 있으며, 도깨비 불 (실제 글살이와 다른 점) 현상이 없다.
세벌식은 피로가 두 손에 골고루 흩어지고, 두벌식은 왼쪽 한 손에 피로가 쏠린다.
그 까닭은 자음과 모음으로만 나뉘어 자음(왼쪽에 있음)이 첫 소리와 끝소리를 다 치다보니 피로가 쏠릴 수밖에 없다.
세벌식도 몇 가지 종류가 있는데 일반적으로 세벌식이라 함은 “최종”을 말하며 세벌식의 정통이자 표준인 최종에서 갈려진 390과 순아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