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출력의 종류

비행기가 하늘을 날기 위해서는 일정 고도까지 상승해야 한다.

보통 제트여객기의 최저수평비행고도는 400피트(미터로 환산하면 약 120m)인데, 비행기가 이륙한 다음 이 정도 고도까지 올라가서야 비로소 날개에 양력을 제대로 받아 안정적인 비행이 가능하게 된다.

이처럼 비행기가 안전한 비행을 위해 고도를 높여 상승할 때, 비행기 자체적인 힘(출력)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비행기의 내는 힘(출력)에는 어떤 종류가 있을까? 비행기의 출력을 나타내는 용어에는 크게 세 가지가 있다.

첫째는 비행기에 장착된 엔진이 외부 손실을 포함해서 낼 수 있는 엔진의 최대출력인 “이용출력”이 있다.

이용출력을 공식으로 설명해보면, [이용출력=엔진이 만들어 질 때 설정된 출력 X 추진방식의 효율]이다.

예를 들어, 100마력짜리의 엔진의 경우, 실제로 비행을 할 때, 공기의 저항이나 열손실로 인해 전체의 70%의 효율만 발생한다면, 이용출력은 70마력이 된다.

(100마력X70%=70마력)

둘째는 ‘필요출력’이 있는데, 필요출력이란, 비행기가 하늘을 나는데 필요로하는 출력으로, 비행상황에 따라 그 힘의 크기가 다르다.

보통은 비행기가 이륙할 때, 가장 많은 출력을 필요로 한다.

마지막으로 ‘여유출력’이 있다.

여유출력은 말 그대로, 비행기가 낼 수 있는 최대한의 힘인 ‘이용출력’에서 비행기가 실제로 사용하는 ‘필요출력’을 뺀 힘으로 ‘이용출력’을 통해 항공기가 하늘을 날 때 얼마만큼의 힘의 여유를 가지고 비행할 수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여유출력을 공식으로 설명해보면, [여유출력=이용출력-필요출력]의 계산식이 성립된다.

예를 들어, A비행기의 이용출력이 70마력이고, 이 비행기가 이륙하는데 최소 45마력이 필요하다면, A비행기가 가진 여유출력은 25마력이 된다.

(70마력-45마력=25마력)

보통 여유출력의 값이 크면 클수록 비행기가 이륙 및 상승을 수월하게 할 수 있음을 의미하며, 항공기의 상승력이 좋다라고 표현한다.

2009년 10월 1일

비행기 추락시키는 기류, 마이크로버스트

방금 구름을 통과한 비행기가 심하게 흔들리더니 위로 솟구친다.

그러다 갑자기 아래로 빠르게 내려간다.

비행기 몸체는 갈수록 심하게 흔들리며, 상승과 하강을 반복한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비행기가 강력한 마이크로버스트(Microburst)를 만난 것이다.

마이크로버스트는 공기흐름이 불규칙한 난류(亂流)의 대표적인 예로, 천둥과 비를 동반한 구름에서 시작된 바람이 지표면에 부딪혀 생기는 돌풍이다.

비행기가 마이크로버스트를 만나면 가장 먼저 날개 위쪽으로 빠른 속도의 공기의 흐름이 생긴다.

이 공기는 비행기의 양력을 급하게 증가시키므로, 비행기를 갑자기 위로 띄우고 흔들리게 만든다.

그러다 엄청난 하강기류를 만나게 되면 비행기는 한없이 아래로 추락한다.

게다가 느린 바람이 비행기 뒤에서 불어오면 양력이 감소돼 더 이상 비행기 조종도 불가능해 진다.

만약 높이 떠있는 비행기라면 마이크로버스트를 벗어나 다시 조종할 수도 있다.

하지만 착륙하기 위해 이제 막 저속으로 날기 시작한 비행기가 마이크로버스트를 만나면 순식간에 땅으로 추락하게 된다.

1982년 미국의 뉴올리언스공항에서 발생한 B727기 추락사고, 1984년 일본의 오키나와 현에서 일어난 DC8기 사고는 모두 마이크로버스트 때문에 일어났다고 여겨진다.

우리나라에서도 2006년 4월 9일 제주도 북부 상공에 마이크로버스트가 나타나 국제선과 국내선의 일부가 결항됐다.

이 때문에 비행기와 공항에는 마이크로버스트를 감지할 수 있는 계측장치가 있다.

하지만 언제 어디서 나타날지 모르는 순간돌풍 마이크로버스트는 언제나 파일럿을 긴장시킨다.

글 : 푸른하늘 편집부 출처 : 카리스쿨(http://www.karischool.re.kr/) “푸른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