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정말로 반짝일까

“너무 반짝반짝 눈이부셔 No No No No No~! 너무 깜짝깜짝 놀란 나는 Oh Oh Oh Oh Oh~♬” 요즘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수 소녀시대의 노래 ‘지(Gee)’의 가사예요.

원래는 멋진 남자친구에게 불러주는 노래이지만 가사만 보면 마치 별을 이야기하는 것 같아요.

여름 방학 때 시골에서 봤던 밤하늘의 별 말이에요.

너무 반짝거려서 눈이 부시고, 그래서 깜짝 놀랐던 기억이 누구나 한번쯤은 있을 거예요.

그런데 천체망원경으로 별을 보면 조금 실망스러워요.

별이 좁쌀처럼 작고 못생긴 점으로 보이거든요.

왜 그럴까요? 반짝이는 별빛을 보면 마치 별이 깜빡거리면서 빛을 내보내는 것 같아요.

시간 차이를 두고 스위치를 켰다 껐다하는 전등처럼 말이에요.

그런데 사실 별은 그렇게 깜빡이지 않는답니다.

우리가 천체망원경으로 볼 때처럼 늘 일정한 빛을 내고 있어요.

여기서 말하는 일정한 빛은 형광등이나 가로등 불빛처럼 한번 켜지면 죽 밝은 빛을 말해요.

그렇다면 왜 별빛이 반짝이는 것처럼 보일까요? 이유는 지구 대기권 때문이랍니다.

별빛이 지구 대기권을 통과하면서 흔들리게 되는 거죠.

별의 나이를 알 수 있을까

우리는 태어나 자라면서 나이를 먹어요.

나이를 먹으면서 우리의 생김새는 조금씩 달라지는데요.

키가 자라고 몸무게가 늘어나는 것부터 머리카락의 색이 변하고 주름이 생기는 것까지 다양한 변화가 생긴답니다.

그래서 우리는 사람의 겉모습을 보면 나이를 대충 짐작할 수 있어요.

우주에서 빛나고 있는 별도 마찬가지예요.

별도 사람처럼 태어나고 자라고 사라져요.

그렇다면 혹시 별도 겉모습을 보고 나이를 짐작할 수 있을까요? 네, 가능해요.

과학적으로 별의 나이를 알아보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답니다.

첫 번째 방법은 별의 색깔을 보는 거예요.

별은 처음 태어났을 때 푸른색을 띠지만 시간이 지나면 점점 흰색, 노란색, 주황색, 붉은색 순서로 변해요.

그래서 푸른색에 가까운 별일수록 젊은 별이고, 붉은색처럼 보일수록 나이를 많이 먹은 할아버지별이라고 할 수 있어요.

또 다른 방법은 별이 어떤 물질로 이뤄졌는지를 살펴서 나이를 아는 거예요.

별이 만들어진 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 별에는 수소(H) 성분이 많아요.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헬륨(He) 성분이 많아진답니다.

또 산소(O)나 철(Fe), 규소(Si)처럼 산소보다 무거운 물질들로 별이 이뤄져 있다면 아주 많이 늙은 별이라고 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