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원유

세계 3대 원유

미국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브렌트(Brent)유, 두바이(Dubai)유.

WTI는 미국 텍사스 주에서 생산되는 경질원유로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 상장돼 있다. 미국이 수입하는 대부분 원유의 가격을 결정하는 기준유종으로 국제유가에 가장 민감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브렌트유는 영국 북해에서 생산되는 원유로서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 상장돼 있다. 유럽 및 아프리카 등에서 거래되는 원유의 기준유종이다.

두바이유는 아랍 토호국의 하나인 두바이에서 생산되는 중질원유로 선물시장은 존재하지 않으며 현물시장만이 있다. 한국, 중국, 일본 등 극동지역으로 수출되는 중동원유의 판매가격을 결정하는 기준 유종이다.

수리온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뿔이 나 있다

우리나라에서 만든 헬리콥터, ‘수리온’을 주의 깊게 살펴 보면 수리온 이마에 뾰족하게 튀어나온 뿔을 발견할 수 있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뿔이 통신 안테나의 일종이거나 풍속 또는 외부 온도를 측정하는 센서로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수리온의 뿔은 이런 기능과 전혀 상관이 없다.

또 이런 뿔이 약간씩 변형된 형태는 수리온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헬리콥터의 비슷한 위치에도 장착돼 있다.

멋을 내기 위해 만든 것도 아니고 안테나나 특별한 전자장치도 아닌 이것은 과연 무엇일까?

보통 와이어커터(Wire Cutter)라 알려져 있는 이 장치는 정확히 WSPS(Wire Strike Protection System; 전선 충격 보호 시스템)라 불리는 비행안전장치다.

쉽게 말하면 줄을 자르는 ‘일종의 줄 끊는 가위’라 볼 수 있는데, 헬리콥터의 안전한 비행을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장착돼야 한다.

헬리콥터는 비행 특성상 저공비행과 도심에서의 이‧착륙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정해진 고도에서 비행하고 시야가 깨끗한 공항에서 이‧착륙하는 일반 항공기에 비해 위험도가 몇 배나 높은 일이다.

낮게 비행하다 빌딩과 충돌할 수도 있고, 착륙하다가 나뭇가지나 가로등에 헬리콥터의 로터가 부딪혀 추락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다른 것보다도 도심에 전기를 공급하는 전선들이 가장 큰 위협이다.

전선의 두께가 얇고 주변의 색에 전선이 묻히기 때문에 헬리콥터 조종사가 비행도중 전선을 발견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만약 조종사가 전선을 발견하지 못한 상태에서 비행하게 된다면 전선이 헬리콥터의 로터에 감겨 추락하는 큰 사고가 일어나게 될 것이다.

그래서 이런 전선으로부터 헬리콥터를 보호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바로 WSPS다.

WSPS는 전선을 발견하지 못한 헬리콥터가 전선에 걸릴 경우, WSPS 안쪽에 난 홈까지 전선을 인도해 헬리콥터의 나아가는 힘으로 전선을 자른뒤 로터에 감기지 않도록 흘려보낸다.

그럼 이 WSPS는 헬리콥터 이마에만 부착되어 있을까? 대부분의 헬리콥터에는 조정석 위 메인로터 앞쪽에 한 개 부착되어 있지만 일부 헬리콥터의 경우 아래쪽에도 한 개 더 장착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

이는 착륙을 위해 내놓은 바퀴에 전선이 걸리지 않도록 장착한 것이다.

글 : 양길식 과학칼럼니스트 출처 : 카리스쿨(http://www.karischool.re.kr/) “푸른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