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서 자세 잡는 똑똑한 인공위성

인공위성은 스스로 자세를 교정하기 위한 4개의 눈을 갖고 있다.

첫번째 눈은 ‘태양 센서’다.

태양센서는 태양전지를 사용해 태양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바꾼다.

태양전지는 특성상 태양빛이 태양전지 표면에 수직으로 들어와야 가장 효율이 좋다.

90도로 들어왔을 때 전류의 세기가 100이라면 60도로 들어올 때는 50밖에 되지 못한다.

이와 같이 인공위성은 태양 센서에서 나오는 전류의 세기를 토대로 태양과 자신이 이루는 각을 계산해 자세를 바로 잡는다.

두번째 눈은 지구를 향하고 있는 ‘지구 센서’다.

지구는 눈에 보이지 않는 적외선으로 복사에너지를 방출한다.

그래서 지구센서가 지구를 훑고 지나갈 때 적외선 띠의 방향과 크기를 감지하여 자신이 어떤 방향을 보고 있는지 알아낸다.

가장 정확한 눈은 태양계 밖의 별을 향하고 있는 ‘별 센서’다.

별 센서는 렌즈를 통해 관측한 별들의 이미지와 별 센서에 내장된 ‘카탈로그 별’들의 밝기 및 위치정보를 수치적으로 비교 연산하여 스스로 인공위성의 자세정보를 파악한다.

옛날 항해사들이 북극성을 보고 위치를 계산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네 번째 눈은 지구내부에서 발생하는 자기장을 측정하는 ‘자기장 센서‘이다.

자기장 센서를 이용하여 위성자세 방향을 파악하는데 부가적으로 사용한다.

이는 마치 자기장 센서의 간단한 형태인 나침반을 통해 남북의 방향을 알아내서 방위각을 계산하는 원리와 비슷하다

그러나 위성이 지구 주위를 돌면서 태양이나 달, 지구 등에 의해 눈이 가려지기도 하고 위성이 빠르게 회전할 때는 눈의 정확도가 떨어지기도 한다.

그러므로 위성에는 눈의 보조 역할을 하는 자이로스코프라는 센서가 함께 사용된다.

위성의 눈이 정확한 측정을 하지 못하더라도 위성의 회전 속도 또는 일정 시간 동안의 회전각을 알려주는 자이로 센서를 사용하면 간접적으로 위성의 자세를 계산할 수 있다.

물론 대개의 위성은 목적에 따라 4개의 눈과 자이로 장치를 혼용해 스스로 자세를 파악하고 잘못된 자세를 바로 잡는다.

알쏭달쏭 다양한 종류의 항공기 중량 표기법

항공기 관련 정보나 비행 관련 자료를 보면 항공기의 중량을 뜻하는 다양한 용어들이 등장하곤 한다.

예를 들면 항공기 무게, 가용 하중, 유효 하중, 총 중량, 이륙 중량, 착륙 중량과 같은 단어들인데, 이러한 중량표시는 각각 어떤 중량을 뜻하는 것일까?

우선 항공기 중량(Empty Weight)은 순수한 항공기의 무게를 뜻하는 것으로 항공기가 최초 제작시 장착되는 부품 및 오일류가 포함된 무게를 뜻한다.

가용 하중(Useful Load)은 유효 하중(Pay Load)이라고 말하는데 항공기 자체 무게를 뺀 최대로 적재할 수 있는 중량을 뜻한다.

여객기의 경우 비행을 조종하는 조종사 및 승무원 그리고 승객과, 화물, 비행 연료 등이 가용 하중이라 볼 수 있으며 전투기의 경우에는 조종사 및 무기체계, 외부 장착 센서, 연료 등이 이 하중에 속한다.

총중량(Gross Weight)은 항공기 자체의 중량과 가용하중의 합계를 합한 중량으로 항공기가 실제로 비행하는데 매우 중요한 중량이다.

여객기의 경우 승객의 수와 화물의 무게, 그리고 비행할 연료의 양을 잘 따져야 하는데 승객을 많이 탑승시킬 경우 화물의 중량과 탑재할 연료를 줄여야만 하며 장거리 비행을 할 경우에는 연료량을 많이 늘려야 하기 때문에 승객과 화물을 적당히 조절해야만 한다.

총 중량에서 항공기가 허락하는 최대 하중은 최대허용총중량(Maximum Gross Weight)이라고 부르며 실제 비행시에는 이보다 줄여서 안전하게 비행한다.

이륙중량(Takeoff weight)은 항공기가 이륙할 때 정상적으로 이륙할 수 있는 중량을 말하며 항공기 자체 중량에 가요 하중이 더해진 것을 말한다.

이에 반해 착륙 중량(Landing Weight)은 이륙할 항공기가 안전하게 착륙할 수 있는 무게를 말하며 통상적으로 총 중량에서 연료 소모량을 제외한 무게가 이 무게에 속한다.

만약 연료 소모량이 적어 이륙 중량을 초과할 때에는 강제로 비행 연료를 방출하여 착륙 중량을 맞추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