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물이 영양만점 우주식량!

6개월 이상 우주여행을 한다면 먹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우주선이라는 한정된 공간에 식량을 무한정 많이 실을 수만은 없다.

우주선에서의 자급자족은 긴 우주여행에서 살아남기 위한 필수 요소다.

미국항공우주국과 유럽우주기구는 남조류의 일종인 스피룰리나를 장기우주여행의 기본적인 식량으로 개발하고 있다.

나선형으로 꼬여 있는 스피룰리나는 8㎛(마이크로미터, 1㎛=10-6m)의 굵기에 300~500㎛의 길이로 녹색을 띤다.

우주식량으로 스피룰리나가 각광받는 이유는 극한 환경에서도 스스로 단백질이나 비타민, 인체에 유용한 미네랄을 합성하며 살기 때문이다.

열대지방의 소금호수에서 사는 스피룰리나는 pH7~8의 중성 환경에서 영양소를 가장 활발하게 합성하지만 pH11.5의 강알칼리성 환경에서도 살 수 있을 만큼 생존력이 강하다.

오래 전 병조림과 통조림이 개발돼 괴혈병에 시달리던 선원들을 살렸듯, 스피룰리나가 우주식량으로 개발되면 오랜 기간 우주를 여행할 우주인의 먹고 사는 문제는 한시름 덜게 될 것이다.

미국의 차세대 우주선이 될뻔한 SSTO

SSTO(Single Stage to Orbit)는 단발 궤도선을 지칭하는 말로 현재 미국에서 운용중인 우주왕복선을 대체할 차세대 우주선이 될뻔한 모델명이기도 하다.

SSTO에서 O인 오비트(Orbit)는 우주 왕복선의 승무원들이 탑승한 기체를 지칭하는 말로 SSTO는 외부 연료 탱크를 장착한 지금의 우주왕복선과 달리 승무원이 탑승한 기체 내부에 연료 탱크와 로켓 엔진이 장착되어 있다.

이 때문에 별도의 연료 탱크를 제작하거나 회수할 필요도 없으며 우주선 발사를 위한 준비도 매우 간단하게 된다.

또한 기존 우주왕복선의 선체보다 그 크기가 작기 때문에 우주에서 지구로 귀환 시 상대적으로 더 안전한 착륙이 가능하다.

SSTO 모델로는 1996년 미국 차세대 우주 왕복선 모델 선정에서 록히드 마틴 그룹의 동체와 날개의 구분이 없는 리프팅 바디(Lifting Body) 형태의 벤처스타(Venture Star)가 선정되었지만 SSTO의 핵심 기술인 무게가 가벼운 복합소재의 연료탱크 개발에 실패하여 전면 취소되었다.

현재 미국에서 추진중인 차세대 우주선은 우주 왕복선이 등장하기 전 사용되던 다단식 로켓트 방식의 CEV(crew exploration vehicle)로 결정되었으며 CEV는 승무원이 탑승하는 형태와 화물만 운송하는 형태 2가지로 운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