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의 나이를 알 수 있을까

우리는 태어나 자라면서 나이를 먹어요.

나이를 먹으면서 우리의 생김새는 조금씩 달라지는데요.

키가 자라고 몸무게가 늘어나는 것부터 머리카락의 색이 변하고 주름이 생기는 것까지 다양한 변화가 생긴답니다.

그래서 우리는 사람의 겉모습을 보면 나이를 대충 짐작할 수 있어요.

우주에서 빛나고 있는 별도 마찬가지예요.

별도 사람처럼 태어나고 자라고 사라져요.

그렇다면 혹시 별도 겉모습을 보고 나이를 짐작할 수 있을까요? 네, 가능해요.

과학적으로 별의 나이를 알아보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답니다.

첫 번째 방법은 별의 색깔을 보는 거예요.

별은 처음 태어났을 때 푸른색을 띠지만 시간이 지나면 점점 흰색, 노란색, 주황색, 붉은색 순서로 변해요.

그래서 푸른색에 가까운 별일수록 젊은 별이고, 붉은색처럼 보일수록 나이를 많이 먹은 할아버지별이라고 할 수 있어요.

또 다른 방법은 별이 어떤 물질로 이뤄졌는지를 살펴서 나이를 아는 거예요.

별이 만들어진 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 별에는 수소(H) 성분이 많아요.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헬륨(He) 성분이 많아진답니다.

또 산소(O)나 철(Fe), 규소(Si)처럼 산소보다 무거운 물질들로 별이 이뤄져 있다면 아주 많이 늙은 별이라고 할 수 있어요.

변덕스런 여름철 날씨, 항공기는 안전할까

우리나라의 여름철 날씨는 유난히 변덕스럽다.

맑은 하늘에서 갑자기 소나기도 내리고, 며칠간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기도 한다.

고도 약 1만km에서 시속 700~800km로 운항하는 항공기의 경우, 이런 날씨의 영향을 피하기는 어렵다.

그렇다면 항공기는 여름 날씨에 어떻게 대비할까?

우선, 번개는 여름철 항공기의 운항에 가장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항공기는 비행을 하면서 구름을 통과하거나 공기와 마찰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낮은 전압의 전기를 띠게 된다.

이 전기 때문에 항공기가 번개를 맞을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이에 대비해 항공기에는 피뢰침 역할을 하는 정전기 방출장치가 40~50개 정도 설치돼 있다.

번개가 치더라도 전류가 정전기 방출장치를 통해 공중에 확산되므로 승객들은 감전되지 않고 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다.

태풍이 올 때 부는 강한 바람도 항공기 운항을 어렵게 한다.

그래서 일정한 기준보다 센 바람이 불어오면 항공기의 이륙과 착륙이 제한되기도 한다.

장거리 비행을 마치고 목적지에에 도착했을 때 강한 바람이 불면 공항 상공을 돌면서 기상상황이 좋아지기를 기다리기도 한다.

또한, 태양열을 받아 뜨거워진 지표면에서 올라오는 복사열 때문에 발생하는 불안정한 공기의 흐름도 문제다.

이를 ‘난기류(터뷸런스)’라 부르는데, 갑자기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조종사를 당황하게 만든다.

항공기가 난기류 지역을 지나면 몸체가 요동치면서 갑자기 아래로 뚝 떨어지기도 하는데, 난기류가 심한 지역에 가면 비행기가 흔들리는 높이가 60m에 달하기도 한다.

물론 항공기는 제작할 때부터 난기류를 만나도 회복할 수 있게 설계돼 있다.

하지만 항공기가 흔들리면 승객은 여기저기에 부딪혀 찰과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안전벨트를 매는 것이 안전하지 않을까?

글 : 박태진 과학칼럼니스트 출처 : 카리스쿨(http://www.karischool.re.kr/) “푸른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