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저 1호로 외계에 메시지를!

1977년 발사된 태양계 무인 탐사선 보이저 1호는 목성, 토성과 그 위성을 촬영한 뒤 태양계 밖으로 향했다.

2006년부터 태양계의 경계를 지나고 있으니 인간이 만든 우주선 가운데 가장 먼 곳에 있는 셈이다.

보이저 1호에는 천문학자 칼 세이건의 아이디어로 태양계 밖에 사는 외계인에게 보내는 ‘지구의 소리’가 실렸다.

바다의 파도소리, 개구리 우는 소리, 베토벤 교양곡 5번 운명의 일부, 아기 우는 소리, 도시의 소음이 지름 30cm의 레코드판에 녹음됐다.

세이건은 우주에 인간 같은 지적 생명체가 산다면 우주선을 거둬들일 것으로 생각했다.

그래서 보이저 1호 외 다른 우주선에도 메시지를 실어 태양계 밖으로 날려 보냈다.

목성의 중력을 이용해 태양계를 탈출한 파이어니어 10, 11호에는 ‘지구인이 ET(외계생명체)에게 보내는 그림엽서’가 있다.

이 그림엽서에는 세이건의 아내이자 화가였던 린다가 그린 지구의 위치와 지구인 남녀의 모습이 있다.

과연 보이저나 파이어니어가 외계인과 만날 수 있을까.

세이건과 같은 미국 코넬대에 근무한 드레이크 교수는 자신의 이름을 딴 방정식으로 이를 계산한 바 있다.

드레이크 교수는 태양계에서 15광년 떨어진 거리에 지구처럼 생명체가 사는 행성이 있을 확률이 높다고 밝혔다.

보온보냉병의 원리, 우주에 있다고

시원한 음료가 생각나는 계절이에요.

산이나 강으로 놀러가서 차가운 얼음을 동동 띄운 주스를 한 잔 마시는 건 어떨까요? 그런데 문제가 있어요.

더운 날씨 때문에 얼음이 녹아버릴 수 있거든요.

얼음을 녹지 않게 가져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럴 때는 ‘보온보냉병’을 이용하면 된답니다.

보온보냉병은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도구입니다.

다시 말해서 열이 이동하는 걸 막는 거죠.

열은 항상 온도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이동하는데요.

이 현상 때문에 여름에 얼음이나 아이스크림이 녹는 거예요.

바깥 공기에 있는 열이 차가운 얼음이나 아이스크림으로 이동하거든요.

열이 얼음으로 전달되지 않도록 만드는 보온보냉병의 원리는 무엇일까요? 열은 ‘전도, 대류, 복사’라는 세 가지 방법으로 이동해요.

‘전도’는 주로 고체에서 열이 이동하는 방법인데요.

뜨거운 냄비에 젓가락을 올리면 뜨거워지는 것처럼 고체끼리 맞닿아 있을 때 열이 전달되는 현상이에요.

‘대류’는 뜨거워진 액체나 기체가 위로 올라가고, 차가운 액체나 기체가 아래로 내려오는 거예요.

고체나 액체, 기체가 없이 열이 전달되는 것은 ‘복사’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