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 없이 나는 비행기

지구 주변을 도는 인공위성이나 우주정거장에는 태양전지가 달려있다.

우주에서는 대기의 영향이 없어 태양열을 100%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연료를 가지고 가는 것보다 태양열을 이용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비행기에도 이런 태양열 전지를 달아 연료를 아낄 수 있지 않을까?

실제로 미항공우주국(NASA)과 미국 항공회사 ‘에어로바이론먼트’가 함께 태양열로 나는 무인 비행기 ‘헬리오스’(Helios)를 만들었다.

74㎡ 넓이 날개 위에 빽빽하게 들어찬 6만 200개의 태양 전지가 생산하는 전력은 약 40Kw로 주택 5채에 하루 종일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헬리오스는 축적한 태양열로 날개에 달린 14개의 프로펠러를 가동해 비행한다.

헬리오스는 시험 비행을 통해 태평양 2만2800m 상공에서 시속 30km로 날았는데, 이 높이는 태양열 비행기가 세운 최고 기록이다.

개발자들은 낮에 축적한 태양열을 야간에 사용하며 몇 달씩 하늘에 떠 있을 수 있도록 헬리오스를 개량 중이다.

조만간 통신이나 디지털 방송, 그리고 자연재해 감시용으로 활약하는 태양열 비행기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역사속 오늘- 최초의 기상위성 타이로스

1960년 4월 1일, 세계 최초의 기상위성 타이로스 1호가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되었다.

타이로스 위성은 소형 텔레비전 카메라와 적외선 검출기 등의 특수 장비를 장착하고 있어 24시간마다 전 세계에 기상 정보를 제공했다.

타이로스 1호는 5천6백킬로미터에 걸친 지대의 구름을 촬영하여 사진을 전송했으며, 기상학자들은 이 자료를 통해 폭풍을 추적하고 분석, 예측할 수 있었다.

타이로스 위성은 1965년 7월까지 모두 10대가 지구 궤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