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많은 염색체를 지닌 생물은 양치류의 한 종(Ophioglossum reticulatum)인데, 이것은 1260개(630쌍)의 염색체를 지니고 있다

가장 많은 염색체를 지닌 생물은 양치류의 한 종(Ophioglossum reticulatum)인데, 이것은 1260개(630쌍)의 염색체를 지니고 있다.

정상적인 세포 가운데서 염색체의 수가 가장 적은 것은 오스트레일리아의 일개미로, 그 일개미는 단 한개의 염색체밖에 없다.

가을하늘, 왜 더 파랗게 보일까

아침저녁으로 제법 쌀쌀한 공기가 느껴지는 가을이다.

이런 기온 외에도 가을임을 느끼게 하는 것이 바로 유난히 높고 파란 하늘이다.

가을 하늘은 왜 다른 계절의 하늘보다 더 파랗게 보이는 것일까?

이 질문에 답하기 전에 우선 하늘이 파랗게 보이는 원리를 알아보자.

원래 햇빛은 무지개처럼 여러 가지 색이 조합된 백색광이다.

그런데 이 백색광이 지구로 들어오는 과정에서 대기를 구성하고 있는 산소와 질소, 수증기, 먼지 같은 작은 알갱이들과 부딪쳐 사방으로 번지게 된다.

이를 ‘빛의 산란’이라고 하는데, 이 때문에 하늘의 색깔이 흰색이 아닌 다른 색을 띠게 된다.

태양빛 중에서도 파장이 짧은 파란빛이 파장이 긴 빨간빛보다 더 잘 산란되는데, 이 때문에 평소에는 우리 눈에는 파란색 빛이 들어오게 된다.

파란빛의 파장은 머리카락 굵기의 250분의 1정도인 400nm(나노미터, 1nm는 10⁻⁹)의 로 빨간빛의 파장인 640nm보다 산란율이 6배 크다.

그러면 가을하늘이 더 파랗게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가을의 대기와 관계가 있다.

가을이 되면 우리나라 주변의 기압배치도 바뀌는데, 주로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된다.

이동성고기압은 중심의 위치가 일정하지 않은 고기압인데, 그 영향권 안에 들면 날씨가 맑고 바람이 약할 때가 많다.

특히 이동성고기압은 대륙에서 오기 때문에 차고 건조하다.

가을의 건조한 대기는 유난히 파란 하늘색에 영향을 준다.

대기가 건조하다는 것은 대기 중에 있는 수증기나 작은 물방울들이 상대적으로 줄어든다는 의미인데, 이때 파란색 쪽 빛의 산란이 더 심해지는 것.

그래서 가을하늘이 여름이나 겨울의 하늘보다 더 파랗게 보인다.

글 : 박태진 과학칼럼니스트 출처 : 카리스쿨(http://www.karischool.re.kr/) “푸른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