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비싼 옷 – 우주복

우주복은 우주선의 발사 및 귀환시와 우주공간이라는 특수한 환경에서 우주유영 임무를 수행하는 우주인들의 몸을 보호해 주는 특수한 옷이다.

우주복은 우주인의 생명유지뿐만 아니라 우주활동에 적합하도록 해 주는 도구로써 하나의 작은 우주선이라고 할 수 있다.

최초 우주인 유리 가가린(Yuri Gagarin)이 보스토크(Vostok) 우주선 탑승시에 착용하였던 우주복(SK-1) 이후, 우주복은 연구개발을 통해 우주인들이 좀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선되어 가고 있다.

과연 이 우주복은 어떻게 발전해 왔고 어떤 기능을 하고 있는지 살펴본다.

미국의 유명한 비행 엔지니어 윌리 포스트는 1933년 아주 놓은 고도에서 조종사를 보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보호복을 개발하였다.

그가 개발한 보호복은 고무 재질로 되어 있고 산소를 지니고 있어서 높은 기압에서도 신체를 보호할 수 있도록 기압을 유지시킬 수 있었다.

이 보호복은 15,000미터의 고도에서도 조종사를 보호하게 해 주었으며, 이 기록은 당시 최고 기록이었다.

윌리 포스트가 만든 이 보호복은 엄격하게 말해 비행복이었지만 향후 우주복을 고안하는데 많은 참고가 되었다.

본격적인 우주복은 1960년대 초 미국의 머큐리(Mercury)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개발되었다.

이때 개발된 우주복은 윌리 포스트에 의해 발명된 것과 매우 비슷했다.

오늘날 우주인들은 매우 발전된 우주복을 착용하고 있다.

우주유영을 할 때 착용하는 우주복 한 벌의 가격은 무려 약 120억원에 달하며 무게도 약 120kg 정도이다.

이 우주복은 최첨단 기술을 총동원, 우주의 가혹한 환경에서 우주인을 한치의 오차도 없이 지켜준다.

우주인들이 입는 우주복은 크게 우주선 안에서 입느냐와 우주선 밖에서 입느냐에 따라 선내우주복과 선외우주복으로 구분할 수 있다.

그리고 선내우주복은 발사·귀환시에 착용하는 우주복과 우주선 내에서 편안하게 입고 생활하는 우주선내 활동복으로 추가 구분할 수 있다.

– 선내우주복 : 우주선이 발사될 때나 지구로 귀환할 때, 그리고 비상 상황에 직면할 때를 대비해 우주선 안에서 입는 우주복이다.

만약 우주선에 기압 하강과 같은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이 우주복을 입으면 이를 극복할 수 있다.

미국의 선내 우주복은 사고 시 구급대원들에게 쉽게 발견되도록 눈에 띄는 오렌지색을 사용하는 반면 러시아의 선내우주복 경우는 흰색을 사용하고 있다.

현재 사용하는 러시아의 선내 우주복은 소콜(Sokol)이 대표적이며, 미국의 경우는 ACES(Advanced Crew Escape Suit)를 사용하고 있다.

– 선내활동복 : 우주선 내에서 일상 업무 및 생활시에 착용하는 옷으로써 우리가 일상적으로 입는 티셔츠나 바지 등이 해당된다.

단, 우주선 내의 활동복은 먼지나 정전기가 발생하지 않는 재질로 만들어 입어야 한다.

– 선외우주복 : 우주인들이 우주유영 활동 때에 착용하는 우주복으로써 몸체는 여러 가지 서로 다른 기능을 가진 직물이 12~14개 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신축성 있는 재질로 몸에 우주복을 밀착시키는 스판덱스 층,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냉각수를 흘려보내는 층, 공기가 들어 있는 우레탄 층과 압력으로 인해 부풀어 오르는 것을 막는 테크론 층 등으로 구성되어 우주인의 생명을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준다.

그 위에 단열기능, 방어막 기능 등을 갖는 7개의 층이 더 감싸져 있는데 이 중에는 방탄복으로 쓰이는 케블라(Kevlar) 층도 포함되어 있어서 우주파편 등의 충격으로부터 찢어짐을 막아준다.

러시아의 선외 우주복은 우주정거장 샬루트(Salyut), 미르(Mir) 등에서도 사용한 90㎏ 정도의 무게가 나가는 올란(Orlan)이 대표적이다.

미국의 선외 우주복은 우주왕복선이나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사용하는 EMU(Extravehicular Mobility Unit)가 대표적이다.

그러면 우리 우주인이 착용할 우주복은 어떤 것일까? 한국 우주인은 발사·귀환시 러시아의 소콜 우주복을 입을 예정이다.

소콜은 약 10㎏으로 색상은 흰색, 구성은 우주복 본체, 헬맷, 장갑, 장화 등으로 구성된다.

본체는 상·하의가 하나로 된 일체형으로 가슴부분에 V자형 지퍼가 있다.

공기는 우주복의 옆구리에 있는 튜브를 통해서 들어오고, 우주복 안의 기압은 가슴에 달려 있는 밸브를 통해 조절이 된다.

또한, 폴리아미드라는 재질로 되어 있어서 급격한 온도변화에도 견딜 수 있도록 만

세계의 하늘을 누빌 반디호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해 10월 민간 항공기로는 국내 최초로 4인승 소형항공기 반디호를 미국에 수출하였다.

앞으로 세계의 하늘을 누비게 될 멋진 반디호의 모습을 사진으로 미리 본다.

※반디호는 수평꼬리날개가 동체 앞에 위치한 선미익(先尾翼, canard) 항공기로 조종이 쉽고 저속비행시에도 안전성이 우수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