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겨울이었다. 막 일본에서 돌아온 때였다. 일본 도쿄에서 트럭 운전사 노릇을 하던 나는 광복 소식을 듣자마자 대한해협을 건넜다. 그 때 나이 스무 살. 청춘의 시작을 알리는 파릇한 나이였다. 그러나 직업은 없었다. 태어난 곳은 양구지만 자란 곳은 강원도 춘천이었다. 고향 춘천에서 실업자로 산다는 것은 정말 비참했다. 그 시절 나의 하루 일과는 시내를 거닐며 이 점포 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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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봉 어록
사람들에게 얻어터지면서도 인사를 했어요. 그럼 나중에 ‘제 한번 써봐. 뼈다귀만 남은 미친 놈인데 그래도 인사는 잘해’라는 말을 듣거든요. 요즘 윤리, 도덕성, 인성이 점점 사라지고 있어 아쉽다. 겉은 번지르르 하지만, 속은 가진 것이 없는 현 세태를 반성하고 싶었다 지금 내가 사용하고 있는 8도 사투리와 장타령, 사설 등이 모두 장돌뱅이 생활을 하면서 배운 것입니다. 장터에 가면 여러 […]